중년여성들은 생리적 기능이 감소되기 시작하면서 폐경을 맞이하고, 스트레스와 여가시간 부족에 의한 신체적 및 사회심리적인 다양한 변화를 경험한다. 이러한 변화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중년여성의 30~50%가 우울이나 수면장애, 안면홍조 및 두통 같은 폐경과 관련된 증상을 경험하고 있음이 보고되었다(Yoon & Ryu, 2003).
중년여성이 경험하는 다양한 변화는 노년기의 건강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있으므로 중년여성의 건강관리는 중요하며, 건강관리를 위해 중년여성에게 권장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을 격려하고 증진시키는 것이다(Choe, Hah,Kim, Yi, & Choi, 2008).
실제 운동을 통해 중년여성의 폐경증상이 완화될 수 있음이 오래전부터 제기되어 왔다(Li, Holm, Gulanick, Lanusa, & Penckofer, 1999). 또한 미국질병관리본부에서도 만성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운동을 포함한 신체활동을 장려하고 있다(Center for Disease Control, 2009). 운동이란 일주일에 3회 이상 일회에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하는 것을 의미하며(American College of Sports Medicine [ACSM], 2006), 규칙적 운동은신체적 건강과 더불어 정신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긴장이나 불안, 우울, 피로 및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인지능력을 향상시켜 기억력 감소에 기여하며, 사망률, 특히 심혈관계 장애에 의한 사망률 감소에도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를 찾아볼 수 있다. (Ament & Verkerke, 2009; Kashihara, Maruyama, Murota, & Nakahara, 2009; Rockhill et al., 2001).
‘중년여성의 운동수행실태와 운동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연구에 따르면, 중년여성들이 주로 실시한 운동의 형태가 대상자의 약 60%가 걷기를 하고 있었으며, 그 다음 많은 것이 스트레칭으로 약 41%를 차지하였다. 달리기 같은 고강도 운동보다 걷기, 스트레칭 같은 중등도 운동을 더 많이 수행하는 것은 고강도 운동을 했을 때 운동에 대한 부정적인 정서를 유발한다는 점(Williams et al., 2008)을 고려해 볼 때 중년여성들에게는 걷기나 스트레칭을 중심으로 프로그램 구성을 할 필요가 있음을 밝혀주었다.
본 연구 결과로, 대상자들의 일주일 운동회수는 평균 2.5회이며, 운동수행 시간은 평균 45.3분이었다. 최적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1회에 30분씩 적어도 주 3회는 중등도 운동에 참여해야 한다 (ACSM, 2006)는 점에서 연구대상자의 운동회수가 다소 부족한 것으로 판단하였다.
연구에서 운동수행 정도는 1회 30분 이상씩 주 3회-4회 운동을 항상 한다고 응답한 대상자는 14.6%이었으며, 주 2-3회 운동을 항상 실시한다고 응답한 대상자는 12.6%로 약 27.2%가규칙적인 운동에 참여하고 있었다. 이는 도시 지역 중년여성을 대상으로 한 Choe 등(2008)의 연구결과에서 제시한 30.9% 및 Lee 등(2006)이 제시한 26.3%와 유사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들은 규칙적인 운동실천을 위한 중재 프로그램이 제공되어야 할 중년여성 대상자가 70% 이상임을 제시한다고 언급하였다.
본 연구결과 중년여성의 운동수행정도를 높이기 위한 고려 사항은 운동 관련 자기효능감과 운동 관련 정서를 증진시키는 한편 운동 관련 지각된 장애성을 제거하여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고강도 운동은 지각된 부정적 정서를 유발할 수 있으니 단계별 프로그램 구성이 필요한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운동을 시작한 사람의 50%가 운동을 시작한지 6개월 이내에 중단한다는 점(Dishman & Buckworth,1996)을 고려할 때 운동을 시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작한 운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건강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기능을 활성화하여 소속감을 부여하는 것도 중년여성의 운동을 지속할 수 있는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본 글은 2010년도에 시행한 ‘중년여성의 운동수행실태와 운동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연구를 바탕으로 재 구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