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서는, 망가져도 초기엔 증상이 거의 느껴지지 않다가, 나중에 증상이 확 나타나는 장기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간이나 신장이 그런 장기들 중 하나인데, 신장은 한 번 망가지면 고치는 게 불가능에 가까우며,
사실상 혈액 투석에 의존해야 하죠 (혹은 신장 이식 + 평생 약물 복용)

그리고 신장은 크게 2가지 경우에 의해 망가지게 됩니다.
– 직접적으로 신장에 악영향을 주면서 염증을 유발하는 경우
– 신장 결석, 횡문근 융해증을 통해 신장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주는 경우
직접적으로 신장에 악영향을 주면서 염증을 유발하는 경우

첫 번째로, 신장에 직접적인 염증을 유발하거나, 신장 기능을 억제하는 하는 경우부터 알아보자면,
대표적으로 소염진통제가 있습니다.
사실 통증을 유발하는 물질은 굉장히 다양한데, 그 중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물질은 신장의 혈류량을 증가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면, 이 물질의 생성이 억제되면서 ‘신장으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들게 되는 거죠.’
특히 보충제를 많이 먹는 사람들은 신장 수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경우가 많은데, 이런 사람들이 또 근육통 없앤다고 소염진통제까지 섭취하게 되면..그야말로 대참사가 일어나게 되는 겁니다.
(*타이레놀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가 아니라서 괜찮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신장 수치가 높거나 탈수 현상이 있는 상황에서 소염진통제를 먹으면 신장에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건강 팔찌로 유명한 게르마늄을 건강 증진 목적으로 섭취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2개월~3년 동안 최소 15g~최대 426g 정도의 용량을 섭취한 케이스에서 신장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경우 신장기능의 회복도 매우 느리고 회복이 돼도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 결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세 번째로 크레아틴은 국제 스포츠 영양학회지에서 신장 독성과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실제로 매일 5~10g씩 21달간 섭취했을 때 신장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연구결과들이 존재합니다.
다만 신장 질환이 있는 동물들에게 크레아틴을 섭취시켰더니, 질병이 가속화됐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서
만약 신장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크레아틴을 먹을 때 조금 더 신경 써서 섭취하는 게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