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든, 어른이든, 성장의 과정은 나선형이다.
성장의 새로운 단계가 시작될 때 마다 또다시 새로운 형태의 나선형 흐름이 시작되며, 삶을 살아가는동안 계속해서 인간은 탄생초기과정에서 드리워진 그림자를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으로 반복해서 밟아간다.
인간은 자궁안에서 또는 태어나는 순간 경험했던 패턴을 다시금 표현하거나 표출하는데, 이는 아이의 발달과정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이때 표현되는 패턴은 앞으로 이루어질 감각인지, 감정과 사회성 습득 그리고 지성과 나선형 성장을 위한 초석이다.
인간의 첫 배움은 어머니 자궁 안에서 주로 신체 감각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 단계는 아직 몸과 정신이 분리되기 전이다. 세포를 통해 단순하고 직접적인 알아차림이 일어나며 이를 통해 ‘몸의 지혜’가 형성되기 시작한다. 이는 점차 신경시스템을 통한 복잡한 감각인지로 이어진다.
어린아이 또는 어른으로 살아가며 성장 사이클을 닯아가는 동안 주변 환경을 통해 겪은 경험을 통해 나선형 성장의 더 고차원적인 단계로 나아가게 된다.
움직임에 대한 감각은 그 자체로, 주변환경과의 관계성을 바탕으로 형성되며 접촉감각을 내포한다. 접촉 감각은 세포가 자신과 환경을 인식하는 주된 수단이다. 세포외막은 바깥족의 유동액과 접촉하거나 다른 세포와도 접촉한다.
Deane Juhan 은 다음과 같이 언급하였다.
” 접촉감각은 순차적이고 시미적이며, 모든 감각의 어머니다. 감각의 진화과정에서 이 접촉 감각이 가장 먼저 형성 되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 감각은 아메바같은 오래된 단세포 생물에서조차 잘 발달 되어있다. 귀에 전해지는 공기의 압력, 코의 점막과 혀의 미뢰에 닿는 분자, 망막에 전달되는 광량자. 이런 정보들은 특수한 신경세포에 특별한 형태로 접촉하여 정교한 형태의 감각을 형성한다. 접촉 감각은 다른 어떤 감각보다 더 인간이 현실을 신식할 수 있도록 해주는 수단이다. “
건강하고 온전한 형태의 새로운 패턴을 경험하고 인지하게 되면 몸- 마음은 자연스럽게 좀 더 효율적이고 조화로운 패턴을 선택한다. 그 결과 존재에 충분한 지지력을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감각이 신경시스템 내부에 통합된다. 이러한 방식으로 우리는 좀 더 강력하고 안전한 성장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 나무처럼 인간도 지구 에너지의 근원까지 뿌리를 깊게 내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