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위고비 맞아볼까?”
주사 한 번으로 살이 빠진다는 소문은 빠르게 퍼졌습니다. SNS, 커뮤니티, 유튜브 등에서 후기를 접한 사람들은 위고비가 ‘모든 다이어터의 해답’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위고비는 누구나 맞을 수 있는 약이 아닙니다.
이 약은 반드시 ‘의학적 기준’을 충족해야만 처방이 가능합니다.
위고비 처방 대상은 누구?
대한비만학회와 FDA 기준에 따르면, 위고비는 다음 조건 중 하나 이상을 만족하는 사람에게만 처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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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량지수(BMI) 30 이상
→ 단순한 과체중을 넘어선 ‘비만’ 기준 -
BMI 27 이상 + 대사질환 동반
→ 고혈압, 고지혈증, 제2형 당뇨병 등
즉, 단순한 미용 목적의 감량에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이는 약물의 강력한 작용과, 그에 따른 부작용의 가능성을 고려한 제한입니다.
위고비, 처방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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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클리닉 또는 내분비내과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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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성분 검사 및 병력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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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 적응 여부 판단 후 주 1회 자가 주사 시작
한국에서는 위고비가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이라, 1개월 기준 30만 원대 이상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병원마다 진료비와 주사비가 상이하니, 처방 전 미리 확인이 필요합니다.
처방 전 꼭 고려해야 할 3가지
✅ 식욕 조절만으로 감량이 가능한가?
식습관을 먼저 돌아보고, 생활습관 개선에 최선을 다해본 후에도 어려움이 있다면 약물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 기저 질환이 있는가?
위고비는 췌장염 병력, 갑상선 질환, 특정 유전병이 있는 경우 사용이 제한됩니다. 반드시 담당 의료진의 판단이 필요합니다.
✅ 자기관리가 준비되어 있는가?
주사 맞는 것만으로 끝이 아닙니다. 식사량 조절, 규칙적인 생활, 꾸준한 모니터링이 병행되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위고비는 ‘체중이 걱정된다’는 이유만으로 쓸 수 있는 약이 아닙니다.
의학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상태’임이 명확할 때만,
신중하게 처방받아야 할 전문 치료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