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주사 한 번으로 식욕이 뚝 떨어져요.”
위고비(Wegovy)를 사용한 사람들의 첫 반응입니다.
음식 생각이 줄고, 평소보다 적은 양을 먹고도 배부르다는 후기들이 이어지면서, 사람들은 이 약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궁금해합니다.
사실 위고비는 단순한 다이어트 약이 아닙니다.
우리 몸의 생리 시스템에 ‘지속적이고 안전한 자극’을 주는 치료제입니다.
위고비의 핵심: GLP-1 수용체 작용제
위고비의 주성분은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입니다.
이는 우리 몸에서 원래 분비되는 **GLP-1(Glucagon-Like Peptide-1)**이라는 호르몬과 유사한 구조로, 다음과 같은 작용을 합니다.
🔹 1. 뇌에서 식욕 억제
GLP-1은 뇌의 시상하부에 작용해 식욕을 줄입니다.
“배고프지 않다”는 신호를 빠르게 전달하죠.
🔹 2. 위 배출 지연
위에서 음식이 천천히 배출되도록 도와 포만감을 오래 지속시킵니다.
소량만 먹어도 배가 부른 이유입니다.
🔹 3. 혈당 조절 기능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도와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합니다.
그 결과, 당뇨 환자에게도 긍정적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하루 한 알이 아닌, 주 1회 주사
위고비는 매일 먹는 약이 아닙니다.
주 1회 복부, 허벅지, 팔뚝 등에 피하주사 형태로 사용합니다.
초기에는 0.25mg의 낮은 용량부터 시작하여, 4주 단위로 서서히 용량을 높입니다.
최종 권장 용량은 2.4mg/주입니다.
이러한 점진적 증량 방식은 부작용을 줄이고, 몸의 적응을 도와줍니다.
단점은 없을까?
GLP-1 계열 약물은 간헐적으로 메스꺼움, 구토, 복부 팽만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초기 몇 주 내 자연 완화됩니다.
또한 갑상선 관련 질환(특히 medullary thyroid cancer) 병력이 있는 경우,
또는 췌장염 병력이 있는 사람은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위고비는 단순한 ‘식욕 억제제’가 아닌,
우리 몸의 호르몬 시스템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감량을 유도하는 의학적 치료제입니다.
뇌, 위장, 췌장을 동시에 조절해 건강한 감량을 돕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