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일본에서 길을 찾다] 고령화의 미래, 개인별로 접근하라 |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https://investpension.miraeasset.com/common/namoeditor/binary/images/000030/1524620597686.jpg)
한국은 이미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치매는 개인과 가족, 사회 전체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치매 환자는 단순히 기억을 잃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 전반에서 의존도가 높아지며 가족 돌봄 부담이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현재 정부는 치매 국가 책임제를 추진하며 지역 치매안심센터 확충, 의료·복지 서비스 통합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현장에서는 돌봄 인력 부족, 가족 간 갈등, 사회적 낙인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최근에는 돌봄 기술의 혁신이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인공지능 로봇이 환자의 행동을 모니터링하고, VR 프로그램이 기억 훈련을 지원하며, IoT 기기가 낙상을 예방한다. 이러한 디지털 도구들은 가족 돌봄 부담을 줄이고 환자의 자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하지만 기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치매 환자와 가족에게 필요한 것은 공감과 존엄성의 보장이다. 사회가 치매를 개인의 비극이 아닌 공동체가 함께 감당해야 할 문제로 바라보고, 돌봄을 나누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고령화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어떻게 함께 나이 들어갈 것인가’이다. 치매 돌봄 혁신은 단순한 기술 발전이 아니라, 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길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