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노인의 SNS 참여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한 노인의 디지털 참여는 노년기에 흔히 경험하는 소외 및 역할 상실 등 적응의 과정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SNS 참여는 고령자들에게 SNS를 통해 사회적 고립을 완화하고 외로움을 해소할 수 있다(ActiveAge, 2008). SNS는 사람들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히 하기 위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또는 카카오톡과 같은 온라인상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시키는 도구로써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안도진, 김용호, 강수진, 2020), 이 역할이 신체적, 인지적 노화를 겪고 있는 노인으로 하여금 시공간적 한계를 넘어서 외부와의 소통을 용이하게 하여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게 하는 동시에 일상에서 본인이 필요한 서비스나 관련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Chopik, W.J, 2016; Keum, 2016; 안도진, 김용호, 강수진, 2020). 이를 위해 이현희, 구상회(2011)의 연구에서 고령자의 외로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기존 국내 고령자 사이트는 콘텐츠 중심이며, 이를 가족, 친척, 친지와 교제하고 활동할 수 있는 SNS 성격의 사람 중심 사이트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였다.
2 | 사회적지지 [SS: Social Support]
미국의 전국사회복지사협회에 따르면, 사회적 지지는 인간이 사회에서 살기 위한 노력에서 나타나는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제공하는 공식, 비공식적인 활동과 관계를 말한다(Baker, 2003). 노인의 사회적지지는 한 개인이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타인으로부터 얻게 되는 모든 긍정적 자원으로서, 가족, 친구, 이웃 등 사람에 의해 제공된 여러 형태의 도움과 원조이며, 이 사회적 지원망(지지망)으로부터 필요할 때 받을 수 있다고 주관적으로 감지하는 원조라고 정의하고 있다(최윤희, 김정규, 2018; 성규탁,1990). 고령화에 따라 노년기에는 개인적, 사회적자원이 취약해 질 수 있는데, 사회적 지지는 경제적 빈곤, 신체적 건강, 역할 상실 및 고립감 등 일반적인 노년기 문제의 완화와 삶의 질 향상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김명용, 2018)
따라서, 외부와의 소통을 용이하게 하는 SNS 이용은 사회적 관계나 사회적 지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김명용, 2018). Kunyu et al(2021)의 연구에서는 미국의 Health and Retirement Study(HRS)자료를 2차 활용하여 50세 이상 지역사회 거주 중고령자 7,524명을 대상으로 SNS를 통한 의사소통과 외로움 간 관계를 파악하였다. SNS의사소통 수준은 ‘페이스북(Facebook), 스카이프(Skype)’ 등을 이용한 가족, 친지들과의 연락 빈도로 구성하였다. 연구 결과, SNS를 통한 소통의 빈도가 높을수록 외로움이 감소하였으며 특히 이는 사회적 지지가 매개효과와 함께 나타났다고 보고되었다.
종합하여, 노인의 SNS 참여는 사회적 지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사회적 지지는 건강증진행위를 높여주는 주요 변수임이 꾸준히 확인되어 왔다(Berkman et al, 2000; Hammig, 2017; Sarkar et al, 2016). Linday et al (2017)의 노인의 사회적 지지와 신체활동 리뷰 논문에서, 노인의 신체적 활동의 증가는 가족으로부터의 사회적 지지를 경험했을 때에 증가한다고 하였다. 최명애 외 4인(2008)의 연구에서는 운동과 관련된 사회적 지지가 운동 참여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며, 신체활동촉진을 위해서 사회적 지지를 살펴봐야 한다고 언급하였다. 그리고 중년 여성에게 권장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운동 참여를 격려하고 증진시키는 것이라 하였다. 중년 여성이 경험하는 다양한 변화는 노년기 건강 상태와도 직접적인 관련성이 있기 때문에 고령자의 신체활동과 사회적 지지와의 관계가 있음을 예측할 수 있다.
3 | 노인의 신체활동 [PA: Physical Activity]
생리학적으로 노인의 신체활동 부족은 심장과 신진대사, 근력, 기능적 적합성, 신체조성 및 모든 사망원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최의종, 김옥자, 2021). 나아가 노인의 운동참여는 신체기능을 향상시키고 심혈관 위험 인자와 사망률을 낮춘다(조명희, 허준수, 2020; Song, Park, Kim, Ha, Son, & Lee, 2021). 적절한 강도의 운동은 노인의 뇌구조 및 기능을 강화시켜주고(Van Praag, 2008; Black et al,1990), 인지기능 향상을 도모하여 치매예방의 주 요인으로 작용한다(Abbott et al, 2004; Weuve et al, 2004; Laurin et al,2001). 더불어 인지수행능력, 단기기억 및 장기기억력의 향상에 효과적이며, 비록 단기간의 운동일지라도 인지기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Perrig-Chiello Perrig et al, 1998; Dustman, et al, 1984).)
또한, 노인들이 신체활동을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사회적 상호작용을 강화하는 계기를 제공한다(Wakat & Ddom 1982). 이는 윤희재 (2021)의 연구에서 노인의 신체활동 수준이 높을수록 스마트기기 접근과 활용수준이 높았고, 사회활동에도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결과에서 사회적 상호작용으로 스마트 기기가 도구로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노인의 SNS 참여를 통해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며 지속적인 신체적 활동 참여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예측할 수 있는데 최근 연구들을 살펴보면 디지털 기기를 신체활동촉진의 도구로서 사용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Deighton Smith & Bell(2018)은 Fitspiration이라는 용어를 ‘몸에 관련한 이미지나 텍스트’ 제시하며 SNS 활동을 통한 개인의 신체활동이 촉진을 도와주는 심리적 변수에 영향을 준다고 하였다. Hongu et al. (2014)은 스마트폰 앱을 활용하여 건강과 신체활동을 증진시키는 긍정적인 효과를 입증하였다.
상기 내용들을 종합해보면 노인의 SNS 참여는 신체활동에 영향을 미칠 것이고, 이는 사회적지지를 매개하여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